평일 2660·주말 4300여대 이용
숙박업·음식점 매출 크게 늘어
버스 증차·주차장 공사 진행도

지난 4월 말 임시 개통한 무의대교(인천 중구 잠진도~무의도) 교통량이 개통 50일만에 13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무의도 내 지능형 교통시스템 운영에 따라 수집된 교통정보데이터를 판독한 결과, 지난 4월30일 임시 개통이후 현재까지 무의도를 방문한 차량이 총 13만여대에 달한다고 18일 밝혔다.

평일 평균 2660대, 주말 4300대가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통 전보다 약 9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개통 후 8배가 증가한 강화 석모대교보다 높은 차량 증가율을 보인다.

이와 함께 관광객 또한 평일 약 9.4배, 주말의 경우 약 3.8배가 늘었으며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의 매출도 크게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원활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실시간 체류차량대수와 내부교통상황, 주차대수 현황 등을 전광판과 모바일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광지별 음식점 및 숙박시설에 대한 예약 시스템, 각종 범죄와 안전사고 발생 시 지역 파출소 등을 통한 즉각 출동이 가능하도록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시와 중구, 버스회사와 업무 협조를 통해 무의도를 경유하는 노선버스와 순환버스를 증차하며, 기존 500면 주차장 외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광명항 공영주차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당초 실시간 입도차량이 900대 이상이면 입도를 통제키로 했으나, 사전준비 철저로 입도차량이 10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원활한 교통소통을 보이는 등 현재 교통상황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광명항과 하나개해수욕장 등 주요 지점에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주차단속원을 집중 배치하는 등 연도교 개통에 따른 교통정체 해소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