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최현길 기획조정실장(왼쪽)이 18일 37년6개월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명예퇴직 했다.

 최 실장은 새올행정 게시판에 밝힌 퇴임의 변에서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다는 말이 실감나는 지금"이라며 "동료 공직자 여러분들과 함께 했던 하나하나 일상들에 대한 기억들이 저의 삶이 보람이고 행복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긴 시간동안 대과 없이 공직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된 것도 여러분의 도움 덕분임을 고맙게 생각한다"며 후배 공직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그는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못하지만 그동안의 배려와 응원에 대한 보답의 길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며 "화성시와 공직자 여러분 모두 발전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했다.

 후배 공직자들은 게시판에 '그동안 함께라서 행복했습니다', '퇴직이 실감나지 않는다며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한다' 등 최 실장의 퇴직을 아쉬워하는 글을 남겼다.

 최현길 실장은 화성 양감 출신으로 1982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정책기획과 조직 관리형으로 후배 공직자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

/화성=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