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생토종 '해들' 모내기 119일 만에
▲ 18일 이천시 호법면 안평3리 하우스에서 올해 전국 첫 벼베기 행사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전국 첫 벼 베기 행사가 18일 이천시 호법면 안평3리 뜰에서 열렸다.

이천시가 주관하고 호법면주민자치위원회 주최로 이날 벼베기 행사가 열린 하우스 2개동(면적 990㎡)에는 외래종을 대체할 새로운 국내품종인 해들(조생종)이 처음으로 심어졌다.

오래 전부터 고시히카리 등의 외래품종이 임금님표 이천쌀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이천 지역에서는 품종 전환의 목소리가 컸고 자체적으로 연구개발을 꾸준히 해왔다.

2016년부터 이천시와 농협시지부, 농촌진흥청이 공동 추진해 조생종 '해들'이 이천 지역의 특화 품종으로 선정돼 마침내 그 결실을 맺었다.

'해들' 은 가을햇살에 잘 익은 햅쌀이라는 의미로 명명된 이천쌀의 새로운 품종으로 시민들로부터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이천시와 호법면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1월28일 볍씨파종을 거쳐 2월20일 모내기를 한 후 119일 만에 수확한 이 쌀은 청와대를 비롯해 이천시의 어려운 이웃이 함께 맛볼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보내질 예정이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앞으로 해들 품종을 명품쌀 생산단지화해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품질인 이천쌀의 명맥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