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군구 절반 이상 발행 예정 … 연내 시민 3분의 1 가입 목표
인천지역 전자상품권인 인천e음카드 사용률이 높아지면서 기초단체들의 참여가 도드라지고 있다.

인천지역 10개 군·구 중 절반 이상이 올해 인천e음카드 발행에 참여하기로 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18일 남동구와 인천e음 전자상품권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달 1일부터 발행을 시작한 서구, 협약을 맺고 준비 중인 연수구와 미추홀구에 이어 기초단체의 참여는 네 번째다. 규정에 따라 기존 인천e음 캐시백 비율인 6%에 더해 최대 10% 이내의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인천e음카드 발행 초기부터 관심을 보였던 이들과 달리 참여에 주춤했던 기초단체들도 올해 발급을 준비하고 있다.

부평구는 조례제정과 추가경정예산 확보 등 관련 절차를 밟아 오는 9월부터 발행을 진행할 계획이며, 계양구도 올 하반기 발행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검토 중이다.

다만, 자체적으로 종이지역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 동구를 비롯한 중구와 옹진군, 강화군 등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발행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지난 주말인 16일을 기준으로 인천e음카드 가입자 수(서로이음카드 포함)는 37만9036명이다. 발행액은 1283억9509만6802원이며 이 가운데 1080억7826만1698원이 쓰였다.

인천시는 올해 연말까지 인천시민 3분의 1 이상인 110만명이 인천e음카드를 만들어 1조7000억원 이상의 발행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광호 인천시 소상공인정책팀장은 "인천e음카드의 긍정적인 효과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기초단체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속도는 다르겠지만 내년에는 모든 10개 군·구가 결국 인천e음카드 플랫폼을 활용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역외소비율을 줄이고 지역 소비율을 끌어올려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인천e음카드를 적극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