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디토' 이 남자들 연주에 빨려든다
'앙상블 디토' 이 남자들 연주에 빨려든다
  • 여승철
  • 승인 2019.0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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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읽기]
▲ 바이올린 다니엘 정

▲ 피아노 조지 리

▲ 첼로 제임스 김

▲ 바이올린 유치엔 쳉

▲ 바이올린 스테판 피 재 키브

▲ 비올라 리처드 용재 오닐

▲ 클라리넷 김한

▲ '앙상블 디토' 공연 모습.

공격적인 비주얼 마케팅

'젊은 클래식의 원조' 불려

실내악 대중화 12년 앞장

21일 부평서 마지막 무대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온 실내악 그룹 '앙상블 디토'가 12년간의 음악 여정을 음악도시 부평에서 마무리한다.

'앙상블 디토'는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을 주축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클래식을 통한 공감을 목표로 2007년에 시작한 그룹이다. 이 후 클래식계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던 공격적인 마케팅과 비주얼을 강조하며 '클래식계 아이돌', '젊은 클래식의 원조'라는 수식어와 함께 클래식 콘텐츠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부평구문화재단은 '앙상블 디토 리사이틀'을 오는 21일 오후 8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선보인다.

'
앙상블 디토'의 마지막 무대는 국내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용재 오닐을 중심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 다니엘 정, 유치엔 쳉, 첼리스트 제임스 김, 클라리네티스트 김 한, 피아니스트 조지 리가 함께한다. 지난 디토의 공연을 빛냈던 슈만 '피아노 5중주', 모차르트 '현악 3중주 디베르티멘토 1악장'과 '클라리넷 5중주', 드보르작 '피아노 5중주 2악장', 브람스 '피아노 4중주 4악장' 등의 하이라이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 앙상블 디토(Ensemble Ditto)

'디토'는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심볼이다. 특히 디토 페스티벌은 단순한 공연, 앙상블 활동을 넘어 클래식 음악을 일상으로 가져오는 데 새로운 모델이 됐다.

시즌 테마 발표-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한 프리 페스티벌 시즌-페스티벌 정규 시즌-앙코르 투어로 이어지는 사이클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활동은 팬들로 하여금 1년 내내 '디토'를 즐기게 한다.

페스티벌의 핵심인 공연 역시 정통 리사이틀, 오케스트라 공연부터 패밀리 물, 비주얼 퍼포먼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초청 등 보다 크리에이티브한 프로덕션을 추구한다. 공연뿐만 아니라 포토에세이 발간, 광고모델, 해외화보촬영, 뮤직비디오 제작 등 클래식 아티스트로서는 보기 드문 영역을 섭렵한 디토는 '클래식+@'로 보다 넓은 관객과 일상을 함께하고 있다.

'앙상블 디토'는 2007년 시즌1을 시작한 뒤, 2009년부터 매년 앙상블 디토가 주축이 된 '디토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앙상블 디토의 리사이틀은 페스티벌 하이라이트이자 피날레로, 2015년까지 계속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을 매진시키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더불어 2012년부터 모던 & 컨템포러리 음악 공연 'Different DITTO'를 시작, 스티브 라이히, 올리비에 메시앙, 조지 크럼, 존 아담스, 후앙 루오 등의 실험적인 레퍼토리로 관객은 물론 평단의 극찬까지 끌어냈다.

디토의 패밀리 콘서트 역시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는 프로덕션이다. 미디어 아티스트와 함께 클래식과 비주얼 퍼포먼스의 조합을 기본으로 한다. 이 시리즈는 2009년 카니발(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2010년 디토 오디세이(우주), 2011년 디토 올림픽(스포츠), 유투브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위촉 작곡가인 메이슨 베이츠가 함께 한 2012년 디토 오디세이 2(바다와 우주)등으로 이어졌고 2012년 디토 오디세이2는 '백야'와 함께 2012 여수엑스포 특별부문에 초청받은 유일한 클래식 공연이기도 하다.

10, 20대는 물론 일반 대중을 클래식 공연장으로 모이게 하며 2008, 2009년 예술의전당 유료관객 1위를 기록, 매년 10개 도시 순회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하며 끊임없는 관심과 주목을 받아왔다.

앙상블 디토는 2010년 활동 영역을 일본으로 넓혀 6월 도쿄국제포럼과 오사카 심포니 홀 공연을 펼쳤다.

일본 데뷔 첫해에 7000석을 매진시키며 세계 2위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클래식 시장에 당당히 진출, 한국 연주자와 한국 클래식 콘텐츠의 더 큰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2010년 가을에는 대한민국 외교통상부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하는 한-중-일 문화 셔틀 콘서트를 펼쳤다. 한국·일본·중국의 젊은 아티스트가 앙상블 디토의 이름으로 모여 펼친 이 공연은 그들의 국제적인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자리였다.

2011년에는 도쿄 기오이 홀에서 펼쳐진 한일문화교류 공연에 초청받아 문화교류 사절 역할도 소화했고, 2012년에는 아시아 최대의 클래식 페스티벌, 일본 '열광의 날'에 초청받아 사흘간 공연을 펼쳤다. 2015년에는 클래식 음악에서 혁신적인 시도와 성과를 올린 프로젝트에 수여하는 '2015 Classical: NEXT Innovation Awards'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상하이 콘서트 홀에 초청받아 중국 데뷔 무대를 펼쳤다.

디토는 신인 아티스트들을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것 외에도 현존하는 클래식 거장들과 함께하는 무대로 음악적 성장을 거듭하였다.

2015년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래머와의 협업에 이어 2017년 10주년을 맞이하여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슈베르트 '송어'를, 2018년은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함께한 실내악 무대를 통해 세계 정상급 앙상블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사진제공=부평구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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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용재 오늘은

비올리스트 활약 마에스트로 음악 여정

리처드 용재 오닐(Richard Yongjae O'Neill)은 비올리스트이다. 1978년 12월 31일, 미국 워싱턴주 세큄에서 태어났다.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비올리스트로서는 최초로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받았다.

서던 캘리포니아에서 학사(마그나 쿰 라우데)를 받고 줄리아드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폴 뉴바우어와 도날드 맥아인스를 사사했다. 뉴욕에 거주하면서 예술에 대한 그의 업적과 공로를 인정받아 뉴욕시 의회로부터 명예로운 시민상을 받았으며, 2007년부터 UCLA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06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수상하고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단원이자 에네스 콰르텟의 비올리스트로 활동했다.

런던 필, 로스앤젤레스 필, BBC 심포니, 크레메라타 발티카, 알테 무지크 쾰른 등과 협연했다. 여덟 장의 솔로 앨범과 베스트 앨범 'My Way' 발매했고 클래식 음악 에세이 <공감>, <나와 당신의 베토벤>을 출간했다.

'앙살블 디토'의 21일 인천의 클래식 팬들에세 마지막 선물을 선사하는 용재 오닐은 향후 마에스트로의 삶으로 음악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용재 오닐은 "모든 것엔 끝이 있으며, 사람들에게 실내악을 알리는 역할을 어느 정도 이루고 그 여정을 마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음악가는 단순히 연주만 하는 사람이 아닌 클래식에 끊임없이 새로움을 더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연주한다는 건, 다른 사람과 무언가를 공유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음악은 결국 '나눈다'는 것이니까"라고 밝혔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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