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14일 오후 4시 장곡동 매꼴공원에서 '장수산 독립지사'를 기념하는 비(碑)를 세웠다고 16일 밝혔다.


 장곡동 출신의 장수산 독립지사는 장현리의 권희 지사와 함께 1919년 만세운동이 이어지던 같은 해 4월 7일 군자면 옛 시장에서 만세운동을 기획하고 비밀통고(秘密通告)라는 제목의 격문을 돌리다 체포됐다.


 장 지사는 그 후 서대문형무소에서 11개월여 동안 옥고를 치렀고 해방 후에는 후학양성을 위해 노력하다 1981년 사망했다.


 장 지사는 1990년에 독림운동 공로가 인정돼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임병택 시장은 이날 제막식에서 "52만 시민 모두가 우리 시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2020년까지 권희 지사, 윤병소 지사의 기념비를 건립하고 그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