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2차 본회의서 현안 집중 문제제기
▲ 13일 열린 제23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는 유향금 의원. /사진제공=용인시의회

용인시의회는 13일 본회의장에서 제23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집행부에 '공세동 네이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청원' 등 현안사항에 대해 집중 문제를 제기했다.

유진선 의원(서농·신갈·영덕·기흥동)은 '공세동 네이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청원'과 관련,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기 사용량과 비상전원 공급장치 발전기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 대규모 경유저장탱크 보유에 따른 화재 발생 위험 등으로 인해 초등학교와 공동주택이 밀집한 곳에 합당하지 않은 시설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용인시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하고 있는지"를 묻고 현재 운영 중인 춘천 네이버 데이터센터 등의 운영 자료를 요구했다.

또 '하갈동 청명호수마을 냉동물류창고 변경 인허가 반대 청원'과 관련, 1003세대 공동주택 바로 앞에 냉동물류창고 건설을 허가하는 것은 시민의 쾌적한 주거여건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행정이라고 지적하고 개발행위허가의 취소와 건축허가 신청 반려를 요구했다.

유향금 의원(구성·동백동)은 민선7기 1년간의 공약실천 경과와 난개발 특별위원회의 활동실적에 대해 질문했다.

유 의원은 "민선7기 임기의 25%인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상황에서 용인시장의 공약사업 125건이 얼마만큼 진행되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하고, 예산규모에 비해 가용예산은 부족한 현 상황에서 "공약사업에 대한 연도별 예산 투자계획은 당초와 변함이 없는 것인지, 그렇다면 그 예산의 확보방안은 무엇인지"를 물었다.

김진석 의원(양지·원삼·백암면)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민원 해소와 이주택지 및 배후도시 조성계획, 처인구 발전을 위한 중장기 관점의 합리적 도시계획의 필요성, 스마트 첨단 산업도시 마스터 플랜의 수립 등을 요구했다.

김운봉 의원(구갈·상하·상갈동)은 10년째 추진 중인 기흥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구 내 중학교가 없어 멀리까지 통학해야 하는 불편에 대해 성토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또 시작 전부터 잡음이 계속되는 기흥역세권2 사업에 대해, 사업 속도를 낼 수 있는 공영개발방식 대신 변수가 많은 환지방식의 민간사업방식을 선택한 이유, 사업자 선정 지연에 따른 주민 불편민원으로 2018년 선 투입되고 이후 회수되지 않은 도로 예산 104억 원에 대한 회수대책 등을 물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