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장례 비용 지원 검토…유가족 심리상담도 진행
인천시가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숨진 시민의 장례를 돕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번 유람선 사고의 장례 지원 대책으로 인하대병원 장례식장과 인천가족공원 장사시설 사용료 면제 등을 계획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지금까지 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사고로 숨진 19명 중 2명이 인천시민인 것으로 확인했다.

사고 당시 유람선에 타고 있던 인천시민은 총 5명으로 이 중 3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이들을 포함한 한국인 실종자 7명에 대한 소식도 아직까지 알려진 바 없다. 당시 전체 한국인 탑승객은 33명으로 이 중 7명이 구조됐다.

시는 헝가리에서 인천까지 오는 시신 운구 비용은 여행사 측에서 부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후 원활한 장례 진행을 위해서라도 미리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유가족을 돕기 위한 심리 상담 등도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정부로부터 사고 관련 정보를 전달받고 있으며 수시로 인천시민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침통에 빠진 유족을 돕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