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뛰어든 당신,걱정 덜어드립니다
▲ 지난 4일 인천 소상공인 디딤돌센터에서 수강생을 대상으로 상권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 소상공인 디딤돌센터

 

▲ 인천 소상공인 디딤돌센터 입구.


창업과정 생애주기별 분류

시·민·관 연계 맞춤형 지원

재도전 응원 특례보증 시행


무방문 보증 '126억원' 지원

저신용자 금융교육도 예정



어느 누군가는 당장 먹고살기 위해, 누군가는 오랜기간 간직해 온 꿈을 이루기위해 사업을 시작한다. 창업에 뛰어드는 열정만큼 수입도 따라올 것이란 희망을 가지고 말이다.

그러나 우후죽순 생겨나는 창업 시장에서 살아남는다는 건 그리 쉽지 않다.

통계청이 지난해 12월10일 발표한 '2017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2016년도 기준 기업의 1년 생존율은 65.3%에 그친다. 창업한 10곳 중 4곳은 문을 닫았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기준 2년 생존율은 50.7%, 3년 생존율은 41.5%, 4년 생존율 33.5%, 5년 생존율은 28.5%로 창업한 기간이 길수록 살아남을 확률은 지극히 낮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월27일 인천 소상공인 디딤돌센터가 문을 열었다. 창업기와 성장·성숙기, 쇠퇴기 등 소상공인들의 창업 운영 과정을 생애주기별로 나눠 종합적으로 그에 맞는 지원책을 펴고 있다.

▲교육지원 사업

지난 6일 개소 100일을 맞은 디딤돌센터는 소상공인의 종합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인천시와 다양한 민·관 지원기관 및 관련 단체들이 플랫폼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계해 소상공인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맞춤 지원을 하고 있다.

우선 성공적인 창업과 경영개선 사업화 지원을 위해 센터 아카데미 강사와 컨설팅을 담당할 전문 인력을 확보했다. 기업가정신 및 창업절차, 상권입지 선정, 신용관리 등 다양한 교육분야별 17명의 강사를 확보했다.
아울러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세무와 회계, 재무관리 등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13명의 컨설턴트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

창업한지 5년 이내인 만 39세이하 청년사업자들을 위해 청년 스타트업 지원 특례보증을 연계한 교육도 벌인다. 이달 총 4회에 걸쳐 8시간 동안 창업절차와 상권 분석 등의 교육을 받는다.


▲재기지원 및 기타사업
다시 일어서려는 소상공인을 응원하기 위한 재도전지원 특례보증도 시행한다.

개인회생 및 파산 면책자 등 법적채무 종결기업과 인천신용보증재단 관리종결채권(소각)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 이내로 보증한다. 이와 함께 업체당 총 2회씩 무료로 사업타당성 분석과 마케팅 전략 등 컨설팅을 지원한다.

무방문 보증서비스 확대를 통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경제적·시간적 비용을 절감해 고객편익을 높이고자 찾아가는 도서지역 이동출장소도 운영한다. 이달은 영흥면, 7월은 연평면, 9월은 북도면, 10월 덕적면, 11월 자월면을 돌며 신속한 보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무방문 기한 연장을 동의한 업체에게는 5000만원 이하의 보증을 실시하고 있으며 개소이후 100일간 761건, 126억2000만원을 지원했다.


▲향후 추진 사업

디딤돌센터는 앞으로 일반신용보증 신청 기업 중 신용 6등급 이하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월 2회 진행하며 금융·신용 교육은 물론 상권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교육이수자에게는 신용등급에 따라 0.2%에서 최대 0.7%까지 대출금리를 추가 인하 지원하며, 기본 보증료 0.8%에 더해 최대 0.2% 보증료 인하를 지원한다.

상권이 회복되고 있는 관래 및 관외 신흥상권 견학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올해는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미래지향형 아이템 구상과 업종을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