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기관들이 유사기능 통폐합 등을 통해 조직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10일 열린 경기도와 산하공공기관 간부회의에서 산하기관들은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시공사는 유사기능 통·폐합, 업무프로세스 개선, 사업 공공성 확보를 위한 경영혁신을 오는 8월까지 추진한다.

경기평택항만공사도 항만물동량 및 해양수산부 정책 분석을 통한 공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구성하고 인력을 배치할 방침이다.

경기연구원은 북부센터 기능 강화, 연구와 경영기능 재배치, 정책분석부 기능 강화 등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4월 6개 박물관·미술관 회계업무를 경기도박물관으로 일원화하고 인력도 12명에서 6명으로 조정했다. 특히 내외부 인사로 구성된 발전TF를 운영해 박물관과 미술관을 분리하는 방안 등 다양한 비전을 논의하고 있다.

경기테크노파크는 본부별 '인력책임경영제'를 도입하고,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기존 4본부 5센터 12팀에서 4본부 15팀으로 변경한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청년 노동자지원사업 조직을 통폐합하고, 잡아바 일자리 플랫폼 개발과 운영팀을 통합할 예정이다.

이미 조직개편을 한 산하기관도 있다.

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4월 기존 35개부서를 32개 부서로 줄였다. 본사에 집중된 지원역량을 현장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서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월 1역, 3본부, 1단, 4센터, 10팀을 1실, 3본부, 4센터, 7팀으로 바꿨다. 관리직 비율도 20.2%에서 16%로 줄였다.

농식품유통진흥원은 지난 4월 1개 부서를 본부단위로 확대 편제했다. 마케팅지원부와 온라인유통부를, 도농상생부와 농정지원부를 통합했다.

경기도의료원은 의료원 본부 기능을 강화했다. 도 외부기관 대행사업 수행을 위한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의료기관 인증평가, 운영평가 등 평가업무 중요성 증대에 따른 본부내 전담부서 운영했다.

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3월 정책본부 소속 정책연구실을 신설하고, 민주시민교육지원센터를 직제화 했다. 도 대행 사업 위주의 사업구조를 통폐합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지난 3월 연구개발성과를 지역산업으로 확산하기 위해 사업중심 조직개편을 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께 중장기 발전계획 및 사업·인력 운영계획을 수립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올해 유통혁신실, 대외홍보실, 미래경영실 체제(3실 6팀)로 개편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는 성과 강화, 공모사업 공정성 강화, 청렴·책임성 강화 등 산하기관 경영합리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도 산하기관과 협의를 통해 불필요한 사업이나 중복업무 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