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고객·혁신이 경영 핵심"

"공사 개발이익과 서비스가 도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헌욱<사진>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10일 취임 100일 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3가지 경영전략과 중장기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지난 2월25일 제11대 경기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 사장은 민생경제 전문변호사 출신의 역대 최연소 사장으로 공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 사장은 이날 공정·고객·혁신이라는 3대 경영방향을 밝혔다.
이 사장은 "공정경영은 주택과 토지의 개발이익을 소수가 독점하지 않고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 안정과 일자리창출에 집중하겠다는 의미이고, 고객경영은 사회적 기업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고, 혁신 경영은 관성에서 탈피한 조직 개편과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주거 모델을 공급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7기가 약속한 4만1000호 임대주택의 성공적인 공급은 물론 3기 신도시 사업에 공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임대주택 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임대료는 시세보다 저렴한 중산층에게 대안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임대주택 모델을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분양주택보다 임대주택 건설에 집중할 계획이다"면서 "서민과 중산층을 대상으로 분양 대출금 이자 대신 안정적인 임대료를 지불하면 최소 20년간 주거와 고품질 주거서비스가 보장되는 임대주택 공급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공사의 임무는 일반 사기업과는 다르다. 도민들에게 수준 높은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조직의 핵심역량 강화와 책임감 있는 혁신조직 구축으로 공기업의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조직 혁신을 위한 인사 방침에 대해 "능력과 성과 위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권한 있는 자리에 배치하고 권한에는 책임이 따르도록 할 것"이라며 "탄력적 인사운영과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구조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도민들의 주거안정과 일자리창출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서민과 중산층이 '빚지지 않고' 살 수 있도록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겠다. 도민들을 위한 경기도시공사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