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공모전 … 유력 후보지로 '인천' 거론
정부가 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 공모 시기를 내년 상반기 중 확정하기로 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인천이 거론되는 가운데 충북 등 다른 지역도 관심을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8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바이오공정 전문센터 구축에 대한 업무 협의를 가졌다.

앞서 시는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에 6600㎡ 규모의 바이오공정 전문센터를 짓기로 하고, 국비 지원을 받고자 지난해 산자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총 사업비는 400억원이다.
당장 내년도 국비 사업에 설계 예산이 반영돼야 2022년 준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산자부 측은 이 자리에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내년 상반기 내 사업 공모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오공정 전문센터에 충북과 전남 화순, 대전 등 타 지역도 관심이 많다"며 "인천은 가장 유력한 후보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공모와 관련해 기획재정부에 설명할 사업 규모와 사업비 등의 근거 자료를 요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바이오공정 전문센터가 원활히 운영되려면 대기업의 역할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냈다.

이에 시는 산자부 측에 "민간 매칭 부분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의하면서 장비와 강사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엔 국내 최대 바이오 기업들이 입주해 있고 앞으로 바이오융합 산업단지를 조성해 중소·벤처기업을 유치할 계획임을 고려했을 때 인천이 최적의 바이공정 전문센터 설립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