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 郡 - ㈜더츠굿 양해각서
807억원 투입 … 2021년 완공
내달 현지서 '사례조사'키로
▲ 김광철(왼쪽부터) 연천군수와 김태형 ㈜더츠굿 대표이사, 이재명 경기지사가 덴마크 테마파크 조성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연천군의 덴마크형 농촌 테마마을 조성 사업이 본격화한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연천군과 민간 사업자 ㈜더츠굿가 지난 7일 '덴마크 테마파크 조성 투자 양해각서'를 주고 받았다.

㈜더츠굿은 총 사업비 807억원을 들여 군남면 옥계리 71만7771㎡ 부지에 덴마크형 농촌 테마마을(연강포레스트 조성사업)을 조성한다.

현재 연천군엔 전곡리 유적 등 6개 문화유산이 있다. 또 재인폭포와 한탄강 등 10개 지질 명소도 자리하고 있다. 새둥지 마을 등 12개 휴양·교육·테마 농장과 더불어 한반도 통일미래센터 등 평화 관광지도 보유한 북부지역의 대표 관광지다.

하지만 이 같은 관광 콘텐츠를 하나로 결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문화 인프라는 부족한 상태다.

이에 군은 덴마크가 조성한 테마마을을 벤치마킹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연강포레스트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인천일보 5월14일자 9면>

㈜더츠굿은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21년 조성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덴마크 건축양식의 호텔과 전원주택, 지하수를 활용한 워터파크, 라벤더·율무·호박 등 연천 농·특산물을 활용한 천연제품 제조 체험공간을 만든다. 군은 195억원을 투입해 토지 매입과 도로, 상·하수도와 주차장, 산책로를 만든다. 이를 위해 다음 달엔 덴마크 현지를 방문해 농촌 테마마을의 사례를 조사한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연천군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하면 관광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다"며 "연천의 사례가 모범이 되면 새로운 유형의 문화유산이나 자연환경을 활용한 사업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연천은 31개 시·군 중 미세먼지가 가장 적은 깨끗한 지역이다"라며 "앞으로 이를 활용한 투자를 많이 유치해 최고의 힐링 공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훈·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