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내년 7월쯤 산업단지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업정책입지심의회가 지난 5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골자로 한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심의·통과했다.
 
이에 따라 도는 다음 달 합동 설명회를 연 뒤 내년 3월 산업단지계획·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7월 용인시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도와 협약을 맺고 기반시설 1조 6000억원, 산업설비 120조원 등 122조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 일대 448만㎡ 부지에 국내·외 50개 이상 반도체 장비·소재·부품 업체가 입주할 생산·연구시설을 조성한다.
 
이 사업이 끝나면 2만명이 넘는 직·간접 일자리 창출과 513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188조원 가량의 부가가치 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산업정책과 내에 '반도체산단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산단 조성을 지원하고, 종사자들의 쾌적한 근로 환경 마련을 위한 복지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노태종 도 산업정책과장은 "국토부가 국가적 사안임을 알고 적극적으로 산업단지계획을 의결했다"며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용인시와 협의해 행정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