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하계전지훈련 종료 후 복귀...15일 전북과 16라운드 홈경기
▲ 지난 3일부터 충남 홍성 홍주종합운동장에서 하계 전지훈련 중인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단이 몸을 풀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반전 기대해도 좋다."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지난 3일부터 충남 홍성 홍주종합운동장에서 하계 전지훈련 중인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단은 "전반기의 부진을 털어내고 후반기 반전을 도모하겠다"는 각오로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1군 선수단 26명이 참가했다. 선수단은 다양한 전술 실험과 함께 조직력을 탄탄히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몬테네그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무고사, 부상 중인 부노자 등 일부 주전들이 빠졌지만 주장 남준재와 정산 등 고참들을 비롯해 김진야, 정동윤, 허용준 등 주요 전력이 참가했다.

그밖에 문창진과 이재성 등 부상으로 최근에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들도 와 컨디션 조절과 함께 전체적인 팀 전술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골키퍼 정산은 연습경기 도중 선수들의 공수 움직임을 살피면서 유상철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이 그라운드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정산은 "유상철 감독 부임 이후 공격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느낀다. 최근 경기를 보면 공격시 측면에서 좋은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감독님은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를 선수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 주신다. 경험해 보고 싶었던 현대적인 축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노자 등 수비에서 부상자가 계속 생겨 안타깝다.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며 노력하고 있는데, 당분간 사이드백 김동민이 많은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리고 부상 중인 (이)재성이도 빨리 돌아와 수비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산은 최근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상대의 위협적인 슈팅을 온 몸을 던져 막아내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15라운드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에 뽑히기도 했다.

인천은 이번 훈련 직전에 열린 최근 2경기에서 연속 무패(1승 1무)로 분위기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인천은 이번 하계전지훈련을 통해 팀을 재정비하겠다는 각오다.

유상철 감독은 "선수단의 정신력을 다잡고 응집력과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면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위닝 멘탈리티를 되새기도록 준비하겠다.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10일 복귀하는 인천은 15일 토요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1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