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일 도립무용단 정기공연 '공전'

▲ 안무팀 아트프로젝트보라가 '시(時)가 시간 바깥에 있다' 공연을 (위), 안무팀 고블린파티가 '오물놀이' 공연을 각각 연습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현대와 전통의 공존(共存)이 무용가의 몸짓을 통해 공전(公轉)하는 특별한 무대가 찾아온다.
경기도립무용단이 오는 21일과 22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제41회 정기공연 <공전(公轉)>을 개최한다.

경기도립무용단의 41번째 정기공연인 <공전(公轉)>은 공연명에서와 같이 전통과 현대가 태양과 행성처럼 주위를 맴돌아 함께 존재함을 의미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현대적이고 트렌디한 안무와 도립무용단만의 전통적인 호흡을 불어 넣어 동·서양 조화에 대해 다양한 예술작업이 시도되고 있는 요즘의 현상을 표현한다.
특히 공연은 전통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경기도립무용단을 비롯 현대무용 안무팀 아트프로젝트보라, 고블린 파티의 만남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무팀 아트프로젝트보라와 고블린 파티는 이번 정기공연을 통해 '시(時)가 시간 바깥에 있다'와 '오물놀이'를 각각 선보인다.

'시(時)가 시간 바깥에 있다'는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안무를 주축으로 경기도립무용단 27명의 여자 무용수가 시간에 대해 표현한 작품이다. 무용수들은 '할미춤'으로 자연스럽게 비워지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사계절로 비유해 그려낸다.

고블린파티의 '오물놀이'는 신체의 악기화, 힘겨운 한풀이의 유희적 해석, 농악의 재구성 등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동시대적 감성을 동작에 담아낸다.
오물은 '오물(汚物)'이라는 지저분하고 더러운 물건, 쓰레기나 배설물 같은 부정적 의미와 4가지 사물악기에 신체악기 '몸'을 더해 5가지 악기놀이란 의미의 '오물(五物)'을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공연 티켓은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공연 관련 문의는 경기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gac.or.kr)로 하면 된다. 031-230-3313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