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아니면 거래 쉽지 않아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값이 하락세를 유지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1% 떨어졌다. 일반 아파트는 0.03% 떨어진 반면, 재건축 예정 아파트는 0.11% 올랐다. 중구와 성동구 등 강북권역 몇 곳은 상승 흐름을 타기도 했다. 신도시는 0.05% 하락하며 낙폭이 커졌고, 인천·경기 매매가격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서(-0.14%), 노원(-0.11%), 동대문(-0.09%), 성북(-0.09%), 양천(-0.06%), 은평(-0.06%), 마포(-0.05%), 용산(-0.05%) 등에서 많이 내렸다.

신도시는 산본(-0.10%), 분당(-0.07%), 일산(-0.05%), 동탄(-0.05%), 판교(-0.04%), 평촌(-0.04%), 중동(-0.03%) 등이 많이 하락했다. 정부의 3기 신도시 공급 계획 영향으로 거래가 끊긴 여파다.

인천·경기지역은 하남(-0.07%), 파주(-0.06%), 평택(-0.05%), 안성(-0.05%), 오산(-0.04%), 화성(-0.03%) 등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하남은 급매물이 아니면 쉽게 거래되지 않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동대문(-0.16%), 성북(-0.06%), 서대문(-0.06%), 은평(-0.05%), 마포(-0.03%), 강동(-0.01%) 등에서 많이 내렸다. 반면 노원(0.02%), 송파(0.01%), 동작(0.01%) 등의 전세금은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3%), 산본(-0.09%), 위례(-0.07%), 일산(-0.06%), 판교(-0.01%) 순으로 하락했다. 평촌은 주변 지역 대규모 입주의 영향을 계속 받고 있다.

인천·경기지역은 의왕(-0.12%), 하남(-0.11%), 화성(-0.11%), 군포(-0.11%), 평택(-0.06%) 순으로 떨어졌다. 의왕은 입주물량이 쌓이면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구리(0.09%), 광명(0.01%), 안양(0.01%)의 전세금은 상승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