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랭킹 1위 한나래(인천시청·WTA 189위)가 국제테니스연맹(ITF) 여자투어대회(총상금 2만5000달러) 2주 연속 단·복식 동시 우승에 단 경기씩만 남겨놨다.

지난 2일 '2019 인천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 단·복식 동시 우승을 차지한 한나래는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ITF 대구 여자투어대회(총상금 2만5000달러)에서도 단식과 복식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대회 1번 시드인 한나래는 8일 대구 유니버시아드 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4강전에서 6번 시드인 중국의 샤오디 유(WTA 354위)를 세트점수 2대 0(6-4 6-3)으로 물리쳤다.

한나래는 대회 5번 시드 장수정(대구사랑모아병원·WTA 325위)을 또 다른 4강전에서 꺾고 올라온 일본의 하루나 아라카와(WTA 460위)와 9일 단식 우승컵을 놓고 대결한다.

아울러 한나래는 같은 날 오후 펼쳐진 복식 4강전에서도 최지희(NH농협은행·WTA 549위)와 짝을 이뤄 장수정-김나리(수원시청·WTA 684위) 조를 접전 끝에 세트점수 2대 1(6-2 4-6 10-7)로 꺾었다.

한나래는 9일 타이페이의 유 치에 시(WTA 랭킹 없음)-페이 치 리(WTA 596위) 조와 복식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한나래가 인천에 이어 대구에서 ITF 여자투어대회 2주 연속 단·복식 동시 우승이란 새역사를 쓸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나래가 대구에서도 우승하면 올 시즌 세번째로 ITF 여자투어대회 단·복식 동시 우승을 일궈내는 것이다. 

앞서 한나래는 지난 4월 일본 오사카 ITF월드테니스투어 후지 야쿠힌컵(총상금 2만5000 달러)과 지난 2일 2019 인천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에서 단·복식 동시 우승을 차지했었다./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