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1일 서해평화특별기간 동안 北 영화 상영·명사 특강 등 마련
인천시는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에 맞춰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서해평화특별기간을 운영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인천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시라는 의미를 알리는 행사 19개가 열린다.

주요 행사로는 오는 8일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6·15 남북공동선언기념식과 인천시민 통일 한마당이 열린다.

13일에는 부평대한극장에서 북한 영화 '우리집 이야기'가 상영된다. 이 영화는 북한에서 스무살의 나이로 고아 7명을 키우며 화제를 모은 장정화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2016년 제15차 평양국제영화축전에서 최우수 영화상을 받은 바 있다.

10일부터 21일까지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4·27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배경 위에 모형을 설치하는 '디오라마'와 남북정상회담 당시 찍은 사진 20여점을 내건 전시회도 열린다. 12일 강화 역사박물관에서 '한강하구 발전을 위한 접경주민 토론회', 19일엔 인천통일플러스 센터에서 최병관 DMZ 전문 사진 작가의 명사 초청 특강이 계획돼 있다.

또한 시는 이달 중으로 핵무기 근절을 목표로 창립된 국제평화네트워크 평화시장회의(Mayors for Peace)에 가입할 계획이다. 현재 163개국, 7756개 도시가 속한 평화시장회에 시가 가입함으로써 인천이 한반도 통일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자는 취지에서다.

이 밖에도 서해평화협력시대에 맞춰 인천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 및 간담회 등도 열린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서해평화특별기간 운영을 통해 인천시민에게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알린다면 추후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통일을 앞당기는 힘이기에 인천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