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실태·뉴타운사업 짚어
▲ 5일 열린 광명시의회 제246회 본회의에서 김연우(앞줄 가운데) 의원이 자유발언에 나서 "푸른광명21은 청부해결사 민간단체"라고 주장하고 있다.

4년 임기동안 잡음에 시달렸던 7대와는 달리 8대 광명시의회는 시정질문을 통해 집행부의 안일한 행정을 날카롭게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5일 오전 10시 개회한 제 246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는 안성환 의원, 이주희 의원, 이형덕 의원, 한주원 의원, 현충열 의원이 시정질문에 나섰다.

안성환 의원은 광명시가 운영하고 있는 각종 기금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현황, 문제점 등 기금 운용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의원은 기능이 중복되거나 유사한 기금과 사업 실적이 저조한 기금, 일반회계로 전환이 가능한 기금을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주희 의원은 "지난해 9월3일 제241회 정례회에서 시의회는 광명 뉴타운 사업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집행부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위법사항 고발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며 이후 현재까지 광명 관내 11개 구역에서 진행중인 뉴타운사업 특별점검 추진상황과 향후 대책은 무엇인지 짚었다.

이형덕 의원은 심각한 주차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매년 차량이 늘어 2018년 기준 광명시 차량등록은 10만8754대이나 주차수급율은 50%에 불과해 이중주차 불법주차로 이웃과 얼굴을 붉혀야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전통시장 주차장 확보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차단속의 유연성을 요구했다.

한주원 의원은 "시유지를 사용하고 있는 광명스피돔 경륜장은 전임시장 재임 당시 수영장 건립을 약속하고 아직까지 희망고문만 하고 있다"면서 "광명시는 경륜장을 강하게 압박해 조속한 시일내에 고객편익시설에 수영장이 함께 건립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현충열 의원은 "광명역 주변에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 판매시설로 인해 주말, 공휴일 특정 시간에는 일대가 주차장이 된다"며 "광명역세권 개발계획 당시 2219세대 기준이었으나, 현재 8600여 세대로 390%가 초과돼 2만여명 주민은 심각한 생활불편과 교통대란을 겪고 있다"고 꼬집었다.

자유발언에 나선 김연우 의원은 "설립 20년이 된 민관거버넌스 대표격인 푸른광명21이 적극 주도한 것으로 알았던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건설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는 시 도로과, 환경관리과의 예산을 받아 민간이 반대하는 것 처럼 명분을 세워 활동했다"면서 "푸른광명21은 시 예산 지원을 받아 시가 원하는 일을 대행하는 청부해결사 민간활동단체"라고 폭로했다.

/글·사진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