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글로벌캠퍼스에 위치한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와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 송도고등학교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유타대는 지난달 30일 송도고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유타대는 진학을 원하는 송도고 학생 중 교장이 추천하는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단, 유타대 입학조건에 맞아야 하며 장학금은 학생 성적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또한 학기별 1회 이상 송도고에서 유타대 입학설명회를 개최하며, 유타대에 신설된 환경건설공학과 연계한 특별강연 및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토드 켄트(오른쪽)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는 "1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지역 명문 고등학교인 송도고등학교와 맺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타대학교에서 지향하는 지역사회 이바지 역할을 감당함은 물론 인천 지역인재 육성 활성화라는 공동 목표를 실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입학처 관계자는 "국내 유학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도 송도고등학교 출신의 학생들이 꾸준히 진학 중이다. 올해 봄 학기에도 송도고 출신 학생이 영상영화학과에 지원해 재학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동일한 졸업장을 수여할 수 있는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도고등학교는 인천지역 과학중점 고등학교로 융합수업, IT 융합수업 등 다양한 학술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