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인천해양박물관 건립 사업의 시행 여부가 내달 판가름 난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17년 9월 시작한 인천해양박물관 건립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가 이달 종합평가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기재부는 내달 중 예타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사업을 추진하는 해양수산부는 예타 조사를 무난히 통과하고자 총 사업비는 1315억원에서 1170억원으로, 건축 연면적은 2만2588㎡에서 1만6938㎡로 사업 규모를 줄인 상태다.

올해 정부 예산에 박물관 건립 설계비 16억7700만원이 반영된 상태여서, 예타만 통과하면 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된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주민의 해양 교육과 해양문화체험을 위해 해양박물관 건립이 절실하다"며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해 세계적 관광 명소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해수부가 국비 1000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지상 4층 규모의 국립 해양박물관을 짓는 사업이다.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해양박물관은 전국 18곳에서 국립·공립·사립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인 2500만명이 사는 수도권에는 단 한 곳도 없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