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인천본부, 송도서 '환율 대응 세미나' 개최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4일 인천 홀리데이 인 송도에서 '급변하는 환율, 어디까지 갈 것인가!'를 주제로 한국무역협회 인천기업협의회 위원사 대표들과 환율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급격히 상승 중인 원·달러 환율의 상승요인과 향후 전망 분석을 통해 인천 기업들의 대응력 강화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윤찬호 삼성선물 수석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미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계획 철회와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에도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 등 한국의 수출부진과 미중 무역전쟁이 개선되지 않는 한 달러화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추가적인 환율 상승 가능성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 수석은 향후 환율 수준에 대해 "4월 경상수지가 84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는 있으나 이는 이미 최근 환율에 반영돼있어 추가적인 환율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출이 상반기보다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여 향후 원·달러 환율은 1150원(3분기)~1120원(4분기) 수준으로 수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최근 원·달러 환율 급변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경영상의 애로를 공유했으며, 윤 수석은 기업들의 자체적인 대응방안 중 하나로 달러선물을 활용한 리스크 관리에 대해 실제 사례로 개별 기업들에 대한 컨설팅을 하는 등 참가 기업들의 대응력 강화를 지원했다.

박귀현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최근 환율시장 불안이 중소기업들의 수출거래와 하반기 경영계획 수립 등에 애로를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오늘 세미나 외에도 시의적절한 정보제공과 컨설팅을 통해 환율급변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