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소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태원(사진) 화재연구소장이 모친상 때 들어온 조의금 5000만원을 치매노인을 위해 써달라며 공익단체에 기부,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조의금은 최근 경기북부 사랑의 열매에 전달했다.
 
이 소장은 "오랜 기간 어머니를 간병해 드리면서 본인은 물론 가족이 겪는 어려움과 고통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며" 같은 병으로 고생하시는 우리 이웃의 환자들에게 조금 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기부하게 되었으며 어머니의 평소 유지"라고 말했다.
 
김경희 경기북부 사랑의열매 본부장은 "뜻 깊은 기부를 결정하신 이태원 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생활이 어려운 고양시 관내 치매노인들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 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장의 모친은 20년 전 치매 판정을 받은 후 병마와 싸우다 지난 4월18일 병세가 악화되어 운명을 달리 했다. 유족으로는 장남인 이 소장, 장녀 이문원 (애플키즈어린이집 원장), 차남 이익원(이데일리 편집국장)를 두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