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거주 청년세대 중 54%가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지원사업' 도입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달 16~17일 양일간 ㈜리얼미터에 의뢰해 만18세부터 39세까지 경기도민 713명을 대상으로 '도정현안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조사결과 이들은 찬성이유에 대해 '면접비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된다'(37%), '적극적으로 취업면접에 나설 것 같다'(32%)는 의견을 보였고, '기업들의 면접비 지급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 같아서'(22%)도 비교적 높게 응답됐다.
 
반면 반대의견은 '부정수급자 발생 우려'(26%)와 '보편적으로 지급되는 부분'(24%) 등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지원사업'은 만18세에서 만34세까지 미취업 경기도 청년에게 연간 30만원의 면접활동 비용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지급되며, 연간 면접활동을 하고 있는 경기청년 2만3000명에게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이 취업면접에 참여한 면접자들에게 면접비를 지급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 65%는 '지원자의 시간과 노력에 대한 대가로 지급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경기불황, 다수의 허수면접자를 고려하면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은 23%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3%는 면접비를 한 차례도 받은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문영근 경기도 청년복지정책과장은  "일부 부정수급자 발생에 대한 우려 등 반대 의견도 있는 만큼 향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16~17일 이틀 간 만18세부터 39세까지 경기도민 713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