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병 6명 최다 지원


인천·경기 주요 인사들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지역위원장 공개모집에 지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지난달 진행한 인천·경기 5곳 지역위원장 공모에 모두 17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각 지역위원장 공모 절차를 진행한 결과다.

이 가운데 인천 지역은 미추홀을과 연수을 등 2곳이다. 두 지역 모두 올해 초 위원장 공모 절차를 진행했지만 중앙당에서 사실상 비워둔 지역이다.

지난 공모와 달리 두 지역 모두 새로운 이름이 등장했다. 미추홀을에는 지난달 복당에 성공한 박우섭(64) 전 남구청장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공모에서 탈락한 김재용(58) 인천시교육청 변호사가 재도전해 지원자는 모두 2명이다.

연수을 지역은 지난 번 단독 지원으로 유력했던 박소영(43) 변호사가 재도전했다. 이와 함께 정일영(62) 전 인천국제공항공사장, 윤종기(60)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등 모두 3명이 지원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사고지역으로 꼽혀 기존 위원장이 쫓겨난 '동두천·연천'과 '화성갑'이 관심을 모았으나, 정작 남양주병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남양주병 지원자는 구동수(64) 성공회대 객원교수, 김경근(64) 도의원, 이원호(48) 변호사, 임무영(54)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임윤태(49) 전 제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법률특보, 최현덕(52) 전 남양주 부시장 등 모두 6명으로,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숫자다.

이곳도 사실 연초에 공모를 진행했지만 비어있던 상태였다. 당시 재도전했던 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구 교수와 김 도의원 등 2명만이 새로운 이름이다.

기존 윤진현 위원장이 있었던 동두천연천 지역에는 남병근(61)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소원영(65) 경남레이스 대표, 최헌호(52) 을지대학병원 재단운영본부장 등 3명이 도전했다.

또 김용 위원장이 있던 화성갑에는 현역인 송옥주(54·비례) 의원을 비롯해, 김정주(60) 전 화성시의회 의장, 김홍성(55) 화성시의회장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