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대표단, 불용소방차 전달
▲ 경기도의회 대표단이 지난달 30일 캄보디아 시엠립주를 방문해 도 불용소방차량을 기증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대표단은 지난달 30~31일 양일간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방문해 경기도 불용소방차량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대표단이 방문한 베트남 하남성과 캄보디아 시엡리엡주는 정부 신남방정책의 요충지다. 특히 베트남 하남성 공단에는 12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도의회는 지난 2017년 하남성 인민의회와 친선관계를 체결해 '베트남 하남성 한국문화의 날', '베트남 하남성 경기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양 의회가 공동개최하는 등 활발한 교류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김원기(민주당·의정부4) 도의회 부의장은 지난달 30일 하남성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열린 소방차량 기증행사에서 "양 지역 의회가 그동안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양 지역 간 이해 증진과 상호 발전에 기여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고, 팜 시 로이 하남성 인민의회 의장은 "지원받은 소방차량이 하남성 주민은 물론 하남성 공단에 입주한 한국기업들의 안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잘 운용하겠다"고 답했다.

또 대표단은 도의 개발도상국 소방대원 연수 교육 등 소방방재 분야 국제교류협력 사업을 소개했으며, 팜 시 로이 의장은 적극적인 교류협력 의사를 밝혔다.

대표단은 다음날인 31일 캄보디아 시엠립주로 이동해 주지사와 주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 소방차량을 전달하는 한편, 시설개선 지원을 요청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시설을 둘러보고 학생들에게 공책과 연필 등 학용품을 선물했다.

또 대표단은 시엡립주 소방서를 방문해 소방 현황과 운영실태 등을 살펴보고 시엡립주에 있는 '사랑의 짜장차 캄보디아 무료 급식소'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한편, 이번 대표단은 김원기 부의장을 비롯해 정대운(민주당·광명2) 기획재정위원장, 정승현(민주당·안산4), 이종인(민주당·양평2), 최승원(민주당·고양8) 도의원으로 구성됐다.

/김중래·김채은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