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마지막주 토요일은 민원 듣는 날"


극단적선택 유가족 지원키로
제2경인선 사업 절차 앞당겨
남동공단 스마트산단 노력도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아동들은 다른 지역의 소아재활치료 전문병원을 전전하는 '재활난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공공병원 수가 워낙 적다보니 타 지역의 비싼 민간재활병원을 주로 찾아다니는 거죠. 주민들과의 간담회에게서 생각지도 못한 현안들을 매달 듣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인천 남동갑) 의원은 지난 29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주민을 만나는 '민원의 날'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맹 의원은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의료보건 분야 제도 개선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 가운데 하나가 '자살유가족 지원 원스톱 서비스 예산 확보'다. 극단적인 가족의 선택으로 남겨진 유가족에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는 내용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맹 의원은 "이외에도 장애인 지원을 위한 제도 마련, 양육비 해결을 위한 아동복지법, 생명존중과 동물복지를 위한 제도 등 공약 이행을 위한 법안 발의에 나서고 있다"며 "그래도 최고의 성과를 꼽는다면 제2경인선 광역철도가 아닐까 한다. 90분에 가까운 이동시간을 3분의 1가량으로 줄여 주민들에게 삶을 돌려드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기존 절차보다 1년3개월을 앞당겼고, 지금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맹 의원은 시와 남동구와 정기적인 협의회를 이어가며 해결 논의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래포구 개발, 어구적치장 설치, 남동공업단지 인프라 문제, 공공의료 등의 논의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지역 대표 산업단지 남동공단에 대해서는 '스마트산단 선정'과 같은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그는 "남동공단은 국내 3대 산업단지 가운데 하나로, 6700여개의 기업에 10만명이 넘는 근로자가 있는 우리 제조업의 중추단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중소제조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중추혁신산업단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의 주요 지원단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시와 함께 계속 노력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맹 의원은 "이번에 20대 마지막 민주당 원내대표단에 정책부대표로서 합류하게 됐다. 모두 주민들의 성원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당선 이후 1년간은 주민들을 위한 많은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남은 1년 간은 주민들에게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드리는 시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책임지고 해내도록 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맹성규 의원 의정 활동]
▲법안 대표발의 10건
▲상임위 출석률 87.88%
▲본회의 출석률 90.32%
▲2018년 후원금 1억183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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