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다인 신약 '레론리맙' 계약
▲ 김태한(왼쪽 네번째)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과 네이더 푸하산(왼쪽 다섯번째) 사이토다인 대표가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사이토다인(CytoDyn)이 최근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에이즈 치료제인 레론리맙에 대한 위탁생산(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4월 초 공시된 이번 CMO 계약의 최소 보장금액은 3100만달러(한화 355억원 상당)이고 고객사의 제품개발 성공시에는 상업생산 가동을 통해 2027년까지 2억4600만달러(한화 2800억원)로 최소 보장 계약규모가 증가하게 된다.

사이토다인은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회사로 레론리맙(Leronlimab)을 통해 에이즈 및 암 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

FDA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이 의약품은 현재 임상 3상 단계 완료 후 FDA 파일링(등록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이토다인의 이번 방문은 세계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과 글로벌 품질경쟁력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업장 투어 및 CMO 계약 체결식을 겸해 이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사이토다인의 주요 경영진을 대상으로 회사소개 및 사업장 투어를 실시했다.

네이더 푸하산(Nader Pourhassan) 사이토다인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약생산을 위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맺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높고 안정적인 품질관리 능력을 가까이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매우 만족스러운 방문이었다"고 말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뛰어난 품질관리, 라지스케일 생산능력, 우수한 가격경쟁력 등을 통해 우리 신약이 시장에 빠르게 진출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고객사의 혁신적인 신약의 빠른 출시를 통해 전 세계 에이즈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