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 서울대 - 서울대병원, 준비위원회 구성 등 업무 협약
시흥시와 서울대, 서울대병원 등은 30일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 설립을 위한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흥시는 이날 오후 2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임병택 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오전 11시 배곧 서울대학교시흥캠퍼스 스마트관에서 시와 서울대학교, 그리고 서울대 병원, 배곧신도시특성화타운㈜ 등 네 기관이 참석해 배곧 서울대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사실상 병원 설립을 최종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임 시장은 "그동안 병원 설립과 관련해 시와 서울대 등이 협상해왔으나 오늘은 사업 당사자인 현 서울대병원장과 차기 병원장까지 참여해 사실상 실질적인 협약을 체결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임 시장이 회견에서 밝힌 주요 협약 내용은, 우선 올 하반기에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추진함과 동시에 관계 법령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병원 설립과 운영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다루기로 했다.

또 협약은 6월말까지 시흥시와 서울대학교, 그리고 서울대병원 등 세 기관이 참여하는 일명, '병원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향후 구체적인 행정절차 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배곧서울대병원은 배곧신도시내에 건립중인 서울대 시흥캠퍼스 부지내 10만9500㎡에 500병상 이상의 상급 종합병원과 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장은 "시민 숙원이었던 병원 설립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배곧서울대병원(가칭)을 기존 병원과는 다른 세계 최고 첨단진료 영역으로 구성된 미래형 병원으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에는 임병택 시장을 비롯, 오세정 서울대 총장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정몽원 ㈜한라 회장, 조정식 국회의원,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내정자, 김태경 시흥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시흥=김신섭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