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30일까지로 예정돼 있던 '2020년 주민참여예산' 공모 기간을 다음달 10일까지 연장한다.

30일 도는 지난해보다 공모기간이 짧아 준비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공모와 관련해 질문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예산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확대하는 제도로 도는 지난달 10일부터 공모를 진행했었다. 30일 기준으로 현재 150건의 주민제안이 접수됐다.

이번 공모는 ▲도정참여형 200억원 ▲도-시군 연계협력형A 200억원 ▲도-시군 연계협력형B 100억원 등 3개 분야로 구분해 진행된다.

도정참여형은 전액 도비로 추진되수 광역적 사업이며 도-시군 연계협력형A는 도와 시군이 예산을 들여 시행하는 도비 매칭 사업이다. 도-시군 연계협력형B는 도민불편해소를 위한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사업 당 최대 도비 1억원을 지원한다.

제안을 희망하는 도민은 관련 분야 아이디어를 담은 주민 공모 제안사업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신청서는 경기도 홈페이지(www.yesan.gg.go.kr)나 이메일(g-budget@gg.go.kr) 또는 우편(경기도청 예산담당관실)으로 제출하면 된다.

도는 제안자와 업무담당자 간 1대 1 매칭을 통해 도민이 제안한 사업을 구체화해 추가적인 행정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제안된 사업이 도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민관예산협의회'를 신설해 운영한다

도민 제안사업은 경기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각 분과위원회 심사와 전체위원회 심의 후 도민 온라인 투표를 거쳐 오는 8월 중 확정된다.

확정된 사업은 2020년 예산에 최종 편성되고 우수 제안자에게는 도지사 표창이 수여된다.


/김채은 수습기자 kc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