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8일 스칼라 오페라단, 젊은 남녀 '연애 소동극' 무대…국내 최고·신예 성악가 협연
▲ 스칼라 오페라단의 공연 모습. /사진제공=스칼라 오페라단

▲ 스칼라 오페라 오케스트라. /사진제공=스칼라 오페라단

한국의 정상급 오페라단인 스칼라 오페라단이 6월7일 오후 7시30분과 8일 오후 5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을 공연한다.

이탈리아의 오페라 거장 가에타노 도니제티(Gaetano Donizetti)이 대표작인 '사랑의 묘약'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로 남자 주인공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로 유명하다.

'사랑의 묘약'은 이탈리아의 한 마을에서 젊은 남녀 사이에 벌어진 작은 사랑의 소동을 담고 있다. 부잣집 청년 네모리노와 군인 벨코레가 동시에 아디나라는 아름다운 아가씨를 사랑하고 있는데, 이때 사랑의 묘약을 판다는 엉터리 약장수 둘카마라가 나타나 갖가지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한다. 오페라는 네모리노가 아디나와 결혼을 하고, 둘카마라 역시 마을 사람의 신뢰를 얻어 부자가 되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도니제티 특유의 유려하고 재치 있는 음악이 돋보이는 오페라로 '남몰래 흐르는 눈물'과 함께 엉터리 약장수 둘카마라가 부르는 '여러분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아디나와 네모리노가 부르는 '산들바람에게 물어봐요' 등의 아리아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네모리노 역은 테너 진성원과 최호준, 아디나 역에 소프라노 박하나와 윤예지, 벨코레 역에 바리톤 한경석과 정민성, 둘카마라 역에 베이스 함석헌과 전태현, 잔넷타 역에 소프라노 박누리와 김경림 등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과 차세대 젊은 성악가들의 무대로 이루어지며 스칼라 오페라 오케스트라, 스칼라 오페라 합창단이 함께 공연한다.

연출을 맡은 장재호는 안양대학교 예술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로마의 'Accademia Romana Delle Arti Musicali'에서 오페라 연출을 전공했다. 2000년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연출하며 데뷔한 뒤 80여편의 오페라와 갈라콘서트를 연출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객원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휘자 임병욱은 인천 광성중과 선인고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협성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했다. 이탈리다 로마의 'Arena Accademia'에서 성악, 합창, 오케스트라 지휘 과정을 졸업했다. 오페라 '아이다', '라 트라비아타', '나비부인', '투란도트', '라보엠', '카르멘' 등의 오페라 지휘를 맡았으며 가천대학교와 인천예고에서 후진들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 인천음악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스칼라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스칼라 오페라 합창단, 스칼라 소년소녀합창단의 단장과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티켓가격은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이다. 032-888-9911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