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통해 전기 생산...카카오페이 1인당 투자한도 100만원
항만에서 태양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해 판매하는 국민참여 햇빛펀드가 인천에서 시작된다.

인천항만공사(IPA) 내달 3일부터 ㈜카카오페이 금융플랫폼을 통해 국민참여 햇빛펀드 상품판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연 수익률 8%, 1인당 투자한도 100만원으로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가 참여가 가능한 국민참여 햇빛펀드는 31일 사전 상품게시를 시작으로, 내달 3일(1차, 4억원), 10일(2차, 3억원), 17일(3차, 3억원)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1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모집된 펀드금액은 인천 북항 배후단지 내 태양광발전소 건설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신재생에너지 확대사업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라는 정부정책을 국민과 함께 이행하고 국가적 사회·환경문제를 지속가능한 형태로 해결하는 동시에 발전수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전 국민 대상 금융 투자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카카오페이, 지역사회 저소득층 아이들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세이브더칠드런(이사장 오준)과 '친환경에너지 상생플랫폼 추진 협약서'를 지난 3월에 체결하고 업무를 추진해 왔다. 참여는 카카오톡 앱에서 '더보기 → Pay → 투자'를 통해 카카오페이 사용방법 확인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의 테크핀 전문 자회사로, 2800만명이 이용 중인 생활 금융 플랫폼이다.

IPA는 국민투자를 통해 태양광발전소를 건설·운영해 국민 투자자들에게 신재생 에너지 생산기회 제공 및 수익을 공유하고, 일부 수익을 지역사회 저소득층 아동에게 지원해 사회적 금융상품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A는 국민참여 햇빛펀드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일평균일조량 3.82시간으로 우수한 인천북항 배후단지를 발전부지로 제공하고, 안정적인 설비 구축을 위해 태양광발전소의 건설·운용·관리에 전문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남봉현 IPA 사장은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시민 투자유치를 통한 햇빛·나눔, 햇빛·나음발전소를 통해 발전수익을 공유 및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며 "이번 사업은 전국민과 함께하는 사업으로 국민과 함께 하는 친환경에너지 확대와 그를 통한 사회적가치 실현사업의 지속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