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민관군 협의회 구성
"합리적 해결 전환점 기대"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헬기부대 이전 배치에 대한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일보 4월19일자 8면>

시는 오는 31일 '양주 가납리 비행장 군 헬기부대 배치 관련 민관군 협의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발족하는 위원회는 납리 헬기부대 배치와 관련, 민관군 간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한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광적면 가납리 비행장 부지에 군 헬기부대를 이전배치하는 계획이 알려지고 격납고 등 이전배치를 위한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주민들이 생활권 침해를 주장하며 3차례 집회를 여는 등 반발이 이어져 왔다.

이에 광적면 가납리 헬기부대 이전 반대 대책위와 양주시, 육군 1군단 등 민관군은 공식적인 소통 창구를 통한 지속적인 대화로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민관군이 상호 윈윈(Win-Win)하는 신뢰를 구축하자는데 의견을 모아 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위원회는 민의식 대책위 공동위원장과 김대순 부시장, 1군단 권혁신 부군단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또 위원은 지역구 김종길, 정덕영, 한미령 시의원을 포함해 주민 10명, 행정기관 6명, 1군단 9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김대순 부시장은 "이번 민관군 협의위원회 협약식이 지난 7개월 동안 겪었던 극심한 갈등을 해소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