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 과밀학급 해소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은 29일 영종도 문화공간 마루에서 영종국제도시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박찬대 의원실과 영종학부모연대가 공동 주최한 이번 간담회는 최근 과밀학급이 문제된 영종국제도시의 학교 신설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교사와 학부모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송도와 검단, 영종도 등 신도시 내 초·중·고교 44곳을 '과밀 우려 학교'로 진단했고, 해당 학교에 대해 교실을 증축하거나 증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시교육청이 설립 신청한 5곳 중 검단1고교(가칭)만 조건부 승인돼 영종도를 비롯한 일부 지역은 과밀학급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민영 영종학부모연대 공동운영위원장은 "현재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이 중학교로 올라갈 경우 한 학급당 40명대의 학급이 구성된다"며 "과밀학급으로 인해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영종지역은 공항종사자를 중심으로 젊은 층의 인구 유입이 많아 다른 곳에 비해 학생 유발율이 높은 지역"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학교신설과 관련된 중투심사가 연기된 것은 아이들의 교육권이 침해받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