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 수원컨벤션센터

오는 7월 버스업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염태영 수원시장이 제안한 '버스 대란 해결을 위한 시민대토론회' 개최가 실현됐다.
28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11일 오후 7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버스 문제 해법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를 연다.
염 시장이 지난 19일 개인 페이스북에 "시민들은 버스 대란 문제를 누가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무척 걱정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과 함께 답을 찾겠다"며 시민토론회 개최를 제안한 지 22일 만이다.
토론회에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등 중앙·지방정부 관계자, 한국노동연구원 배규식 원장, 한양대 강경우 교수, 녹색교통운동 민만기 공동대표 등 전문가와 시민단체 대표가 토론자로 참가한다.

또 김기성 경기버스조합 이사장, 장원호 경기자동차 노조위원장 등 버스업체 노사 대표, 기자, 수원시민도 함께 한다.
1부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 필요성·당위성을 주제로 정부의 정책설명과 함께 부작용 등 문제 화두를 제시하고, 토론자별 입장 표명과 자구책 등 해법 모색을 위한 자유토론이 벌어진다.
2부에서는 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의견을 청취하고 시민 방청객 200여명과 질문하고 답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수원시정연구원이 수원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시민 의견조사' 결과도 영상으로 방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정부, 지자체, 노사가 함께 모여 버스 대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는 것"이라며 "수원시가 국가적 고민을 해결하고 공론화하는데 촉진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