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재정 확충·인사권 독립 등 논의
인천시의회 자치분권특별위원회가 '인천형 자치분권 실현'을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 27일 시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자치분권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서 특위 운영계획서를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계획서엔 오는 2020년까지 운영되는 특위의 향후 운영 계획과 함께 지방재정 확충과 지방자치제도 개편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위해 특위는 자치입법권과 자치조직권 확대를 검토하고 현재 시 집행부에 속한 시의회 인사권 독립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 자치분권 추진 건의안을 심사하고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지방세제, 지방교부세, 국고보조금 제도 개혁을 위한 활동 계획도 함께 세웠다.

특위는 최근 정부가 지방분권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인천형 지방분권이 마련된다면 현재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뉜 뷸균형 발전이 일정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궁 형 특별위 위원장은 "현재 인천은 자치분권을 통해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다"며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행정 서비스 제공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인천형 자치분권은 하루빨리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위 3차 회의는 다음달 4일이며 시 집행부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