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풍물연구보존회가 2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해학과 신명의 연희 노리판' 공연을 갖는다.

'해학과 신명의 연희 노리판'은 심청전을 바탕으로 심봉사와 뺑파가 풍자와 재담으로 공연을 펼치며 관객과 함께 하는 마당놀이 형식으로 꾸몄다.

이번 무대는 걸립패의 풍물재비가 고사 상 앞에서 돈과 곡식을 얻기 위해 부르는 '비나리'를 시작으로 '사자춤', '태평무', '대풍류', '진도북춤'에 이어 머리에 상모를 쓰고 하늘을 휘젓고 손으로는 사물을 울리면서 몸짓으로 기예를 보여주는 '판굿'으로 마무리 된다.

이번 공연은 전통 연희의 보존과 전승에 그치지 않고 전통예술이 과거의 예술이 아닌 다양한 깊이와 풍요로움을 지닌 현재와 미래의 예술로 내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풍물연구보존회 노종선 회장은 "전통연희는 선조들의 삶 속에서 생성되고 전승된 우리 민족의 미적 정서와 신명이 담겨있는 전통예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희 노리판' 공연을 통해 우리 시민들이 지속적이면서도 다양한 전통연희의 풍요로움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032-872-3012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