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준혁 산수화 상생협력協 운영위원장]


"3개 지역은 '하나'라는 인식을 분명히 하고 있고, 의지도 뚜렷합니다. 이제 우리 모두 손잡고 걸어갑시다."
역사, 지리 등으로 연결된 수원·화성·오산의 상생기구, '산수화 상생협력협의회'의 운영위원장을 맡은 김준혁(사진) 한신대학교 정조교양대학 교수는 28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지자체와 시민들이 똘똘 뭉쳐 서로를 돕는 공동체를 기대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위원회의 핵심 아젠다를 '문화·역사교류'로 꼽았다. 그는 "역사 등의 연결성을 갖고 공통분모도 많은 3개 지역은 화성문화제를 비롯해 다양하게 교류하려는 의지가 분명하다"며 "3·1운동 100주년 행사에서 그 의지를 보여줬고 오는 8월 광복절 행사나 10월 수원화성문화제 등에서 재차 함께 할 방안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특히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역할에도 힘을 낼 것이다. 지역 간 경계조정 문제 등에 머리를 맞대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내고, 재난 발생 시 서로 신속히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협력과정에 시민들이 함께하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향후 '정조특별시'의 출범을 꿈꾸고 있다. 그는 "3개 시가 정신적으로 뭉쳐 정조특별시라는 가상의 도시를 만드는 게 논의되고 있다"며 "차근차근 논의하면서 진척을 이뤄내겠다"고 설명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