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중과 중등부 축구 결승서 승부차기 끝에 13대 12 勝...'AGAIN 2016' 재현
▲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3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은 광성중학교 선수들과 학부모 등 응원단이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AGAIN 2016', 꿈은 이루어졌다!

이성규 감독이 이끄는 인천 광성중학교(인천유나이티드 U-15)가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3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승부는 극적이었다. 전후반 1대 1 무승부 뒤 골키퍼까지 모두 나서는 벼랑 끝 승부차기에서 13대 12, 짜릿한 승리를 거둔 것.

광성중은 28일 김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중등부 축구부문 결승전에서 FC서울 U-15 오산중(이하 오산중)과 1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대결에서 열여섯 번째 키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대 12로 이겼다.

광성중이 소년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2016년에 이어 3년 만이다.

이로써 광성중은 지난 2009년 창단 이후 오룡기(2010), 금강대기(2013), 왕중왕전(2015), 제45회 소년체전(2016)에 이어 이번까지 통산 5번째 전국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날 양 팀의 결승전은 3년 만의 결승 재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광성중은 지난 2016년 '제45회 강릉 소년체전'에서도 오산중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었는 데, 이번 대회에서 3년 만에 다시 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광성중 주장 안현희(3학년)는 이번 대회에서 헌신적이면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쳐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성규 감독은 "빡빡한 일정과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며 "인천 광성중이 더 강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성중은 이번 대회 이후 계속해서 K리그 주니어, K리그 U15/14 챔피언십 등 시즌 일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