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1-1공구 착공·친수공간 건설 … 총 6215억 투입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ㅁ'자 모양으로 수로와 호수를 연결하는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이 첫 삽을 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 인천에서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기공식을 진행했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지역주민, 공사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터프런트 1-1공구를 착공했다.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6215억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 주변에 방재·친수기능과 관광·레저기능을 하는 길이 16㎞, 폭 40~300m의 'ㅁ'자 수로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교량과 수문 설치로 방재기능을 강화하고 인공해변과 수상터미널, 마리나 시설, 해양스포츠 체험장 등을 신설해 인천을 대표하는 해양친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체 준공 목표는 2027년이다.
1단계로 추진하는 1-1공구(1㎞)는 송도국제도시와 서해바다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650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수로와 수문 등을 설치한다. 아울러 잔디스탠드와 친수테라스, 미로정원, 수변 산책로 등 다양한 커뮤니티 광장도 조성한다.

1-2공구(9.4㎞)는 올 하반기 행정안전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2차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1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준공은 2023년 목표다.
2단계(5.7㎞)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6월 정부의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 반영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며,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 통과 시 2024년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완공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우리나라의 랜드마크가 될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라며 "1-1공구 건설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송도가 동양의 베네치아로 해양친수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후속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