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2.5% "미지급·체불 경험""
경기도내 프리랜서 3분의 1이상이 보수를 제때 받아보지 못했고, 절반 가까이가 4대 보험조차 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27일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내 프리랜서의 공정한 노동환경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공개됐다.

이날 열린 토론회에서 경기연구원 오재호 연구위원은 도내 프리랜서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프리랜서 2명 중 1명은 업체와 서면으로 계약하고 있었고, 97명(48.5%)은 건강보험과 고용보험, 국민연금, 산재보험 등 4대 보험 한곳에도 가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10명 중 3명(32.5%)은 보수 미지급 및 체불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중 47.7%는 대응을 안하거나 못했다고 답했다.

프리랜서가 겪는 가장 큰 문제로는 29.5%가 '일감 구하기'를 꼽았으며, 보수 미지급 및 체불(22%), 보험 비적용(15%), 일방적인 계약해지(14.5%), 장시간에 걸친 과도한 노동(9%) 순으로 나타났다.
오 연구위원은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프리랜서 분야별 협동조합 운영 ▲사업비 및 사무 공간 지원 등을 제언했다.

그동안 도의회에서 프리랜서 문제에 대해 공청회 등을 연 신정현(민주당·고양3) 도의원은 다음 달 열리는 제336회 경기도의회 정례회에 '경기도 프리랜서 지원 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