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운(민주당·광명2)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은 광명역 역세권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용역 등 다각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정 위원장은 올해 초 경기연구원에 '광명역세권 교통 혼잡의 원인 및 개선방안' 연구를 제안했고, 연구원은 이를 수용해 최근 결과를 도출했다.

경기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광명시로 유입되는 쇼핑목적 통행량은 2010년 대비 444.4% 증가했고, 승용차 이용은 무려 3870% 늘었다.

원인은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으로 유입되는 차량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졌으며, 두 업체가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의무 휴업일의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것도 혼잡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연구원은 두 업체가 교통혼잡 유발에 큰 영향을 끼침에 따라 '교통유발분담금'을 현재 5억5819만원 보다 최대 47.9% 상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위원장은 추가 분담금을 주차장 확보 등 역세권 주민의 불편 해소에 사용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며, 광명시와 광명시의회에 관련 조례의 조속한 개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 열리는 도의회 제336회 정례회에서 경기도에 광역역세권 대형판매 시설로 인한 교통 불편 해소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쇼핑객들이 집중되는 주말만 되면, 극심한 주차난과 교통난으로 광명 주민들의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광명시는 교통유발분담금 기준을 상향해 교통난을 겪는 주민들의 생활이 개선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