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대한민국의 개방성을 높여 국가경쟁력을 신장하기 위해서는 우선 영종국제도시만이라도 민간인 비자면제에 대한 전향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 사장은 지난 23일 취임 한달여를 맞아 인천일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급증하는 국제 항공 여객수요에 대처하고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대한 개발을 촉진해 'Air City'와 같은 공항경제권 형성을 위해서는 동북아 경쟁도시 국제공항과 최소한 싸울 수 있는 무기가 필요하다"며 "민간인 비자면제(무비자)에 대한 전향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련 인터뷰 7면
국토부 재직 당시 국제항공과장, 서울지방항공청장, 항공정책관, 항공정책실장 등을 맡아 동북아 항공중심지 전략 기획, 미래성장산업 육성 등을 추진했던 구 사장은 취임 1달여 동안 인천공항이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조직이며 항공·물류·관광·면세 등 여러 산업분야의 기업들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경제생태계의 중심이라는 점을 새롭게 인식했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공항은 단순히 승객·화물이 오고가는 관문이 아니라 그 자체가 경제권이고 국가의 대외경쟁력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세계 1위에 자만하지 말고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첫 출발점이자 혁신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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