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가평군 청평면과 양평군 서종면을 잇는 지방도 391호선 야밀고개 구간에 대한 도로 개선공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북한강변 드라이브 코스에 위치해 주말 교통량이 많은 야밀고개는 왕복 2차선(폭 10.5m) 1.32㎞ 구간에 걸쳐 도로 폭이 좁고 굴곡과 경사가 심하다.

 특히 눈비가 올 경우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1995년 이후 교통사고로 1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도로 선형 개선공사는 보상비를 포함, 390억원을 투입해 2022년 완료할 예정이며 터널(550m)과 교량(30m) 등으로 굴곡진 도로를 직선화한다.

 도는 2006년부터 선형개선 사업을 추진해 2010년 설계를 마쳤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86호선 와부~설악 계획노선과 중복돼 착공이 지연됐다.

 하지만 서울~춘천고속도로 서종IC 개통에 따라 이 지역 교통량이 급증한 상황에서 정부의 국지도 86호선 사업 추진이 늦어지자 야밀고개 개선공사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지난해 8월 재설계를 마무리하고 10월 사업자를 선정했으며 우선 올해 도비 100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