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텔레파시도 통해요
▲ 오소선(왼쪽)·소희 쌍둥이 자매.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 류가온(왼쪽)·가람 쌍둥이 형제.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오소희·소선 자매 육상 銀 2개·체조 단체 金 등 눈부신 성적 거둬
류가온·가람 형제 레슬링 종목서 체급 달리 출전해 동반우승 도전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인천 대표로 출전 중인 쌍둥이 형제·자매가 화제다. 남자 쌍둥이 형제는 같은 종목(레슬링) 다른 체급으로 출전했고, 여자 쌍둥이 자매는 서로 다른 종목의 운동을 하고 있다.

먼저 쌍둥이 자매인 오소희(육상·도화초)와 오소선(체조·서림초)은 이번 대회 각각 다른 종목에 참가해 둘 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오소희는 육상 트랙에서 2개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오소희는 25일 익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트랙 100m 여자초등부 결승전에서 12초83의 기록으로 한수아(충남한울초·12초54)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26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육상 트랙 4x100m 릴레이 경기에는 인천선발로 출전, 동료 문서연(부평남초), 배윤진(일신초), 유주연(당하초)와 함께 은메달을 합작했다.

이밖에 오소희는 입상을 하지는 못했지만 육상 필드 종목인 멀리뛰기에도 출전하며 다재다능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어 인천선발로 체조에 출전한 오소선은 26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치러진 여자초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팀 동료 김민경, 안지민, 양하은, 이지연, 홍석경(이상 서림초), 한채희(만수초)와 함께 우승, 시상대 맨 위에 서는 기쁨을 누렸다.

또 다른 쌍둥이는 산곡중에 재학 중안 류가온·류가람 형제다. 이들은 모두 레슬링 선수지만 체급은 다르다. 이 중 류가온이 먼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류가온은 26일 춘향골 체육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중학부 자유형 48kg급 결승에서 김남건(강원중)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류가온보다 체급이 낮은 류가람 역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류가람은 28일 치러지는 중학부 자유형 45kg급에 출전, 쌍둥이 형제의 동반 우승 달성을 노린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쌍둥이 형제와 자매가 한꺼번에 소년체전에 동반 출전한 것도 흔치 않은 경우인데 다들 좋은 성적까지 거두니 너무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