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순영(오른쪽)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이 조명래 환경부장관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전수받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윤순영 이사장이 지난 22일 경상남도 창녕군 우포늪생태관에서 열린 '2019년 생물다양성의 날 및 세계 습지의 날'기념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윤 이사장은 1992년 10월 김포시 홍도평야에서 7마리의 재두루미를 발견한 이후 현재까지 매년 재두루미 먹이주기와 야생조류 구조 활동, 밀렵감시, 지역 하천 및 습지관리 보호활동 등에 나서며 김포시 재두루미 지킴이와 환경파수꾼 역할을 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4월 한강하구 습지(장항-산남-시암리-유도-철산리) 6만668㎢(1835만평)에 대한 습지보호지역 지정 계획이 발표되면서 부동산 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반대 토착 주민들을 설득해 해당지역에 대한 습지 지정을 관철하는 데 기여했다.

또 2008년 '제10차 세계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 초청돼 재두루미 사진을 전시해 한강하구와 김포지역의 생물학적 가치를 내·외국인에게 알렸고, 2009년 대한민국 국회 초청 재두루미 사진전을 통해 국회차원의 환경의식 재고를 요청했다.

윤 이사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김포는 한반도 중심에 위치해 철새들에게 이동 길목을 제공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중간 기착지이자 서식지로서 철새들의 생명줄과 같은 지역"이라면서 한강하구에 대한 국가 차원의 보전방안 수립을 요청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