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농협중앙회에서 지역화폐 '양주사랑카드' 판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카드는 그동안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경기지역화폐'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어 본인명의의 휴대폰이 아니거나 모바일 사용이 불편한 사람들의 경우 구입에 어려움을 느껴왔다.


시는 이번 농협중앙회 판매에 따라 양주사랑카드 구입을 희망하는 시민의 경우 모바일뿐만 아니라 농협중앙회(단위농협 제외)를 방문해 신분증 확인 후 카드를 발급하거나 원하는 금액을 충전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지역화폐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주사랑카드는 양주시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선불형 충전식 카드형태의 지역화폐로 IC카드 단말기가 있는 연매출액 10억 이하의 업소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단, 대형마트, 쇼핑센터, 기업형슈퍼마켓, 유흥업소 등은 사용할 수 없다.  


사용자에게는 일반판매 발행액 20억까지는 충전금액의 10%가 추가지급돼 월 한도액 50만원 충전 시 55만원을 사용할 수 있다. 20억 초과 후 예산 소진 시 까지는 6%의 추가지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3월29일 발행한 양주사랑카드는 지난 20일 기준 일반판매 9억원, 청년배당과 산후조리비 등 8억원으로 판매액이 총 17억원에 달하며 사용률 또한 41.6%로 약 7억원이 관내 소상공인 업소에서 사용됐다.


시 관계자는 "양주사랑카드를 누구나 손쉽게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과 농협중앙회 외에도 판매처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