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여름철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하고자 북부 폭염구급대를 운영한다.
22일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북부지역에서 127명이 온열질환에 걸렸다.

열탈진이 63명(49%)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열사병 24명(19%), 열실신 21명(16%) 등의 순이었다.
시간대별 온열질환자 수는 오후 3시~6시가 43명(33%), 정오~오후 3시가 29명(22%) 이었다.
이에 따라 북부소방재난본부는 9월 말까지 북부지역 11개 소방서에 79개 폭염구급대를 지정·운영한다. 얼음조끼 등 9500개 폭염 장비와 응급 물품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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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구급대가 출동한 사이 일어나는 사고에 대비하는 예비출동대(펌프차량)도 지정했다.
정재현 북부소방재난본부 구급팀장은 "올 여름에도 불볕 더위가 이어져 폭염 일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온열질환이 생기면 곧장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