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음식 경연대회·시음회 열려

㈔한국차문화협회와 ㈔규방다례보존회(이사장 최소연)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서 '제39회 차의 날 기념 제30회 전국 차인 큰잔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 전통 차(茶)문화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재정립하기 위해 한국차문화협회와 인천광역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11호 규방다례가 공동 주최한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한국차문화협회 산하 전국 26개 지부, 일본 교토지부, 관람객 등 1000여명이 참가한다.
'전국 차인 큰잔치'는 우리 차 문화를 알리기 위해 1990년부터 열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전이다.

이 행사는 지난 1981년 5월 故 이귀례 한국차문화협회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몇몇 차인 1세대들이 모여 국내 차 문화 발전을 위해 입춘에서 100일째 되는 날인 5월25일을 '차의 날'로 선포한 것을 기념해 시작됐다.

이날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제39회 차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차를 이용해 맛과 멋을 동시에 선보이는 30번째 '전국 차음식 전시 및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출품작들은 관계 전문가 4명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최우수상(인천광역시장상,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상 등), 우수상, 특별상, 가작, 장려, 입선 등의 상이 수여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참가 회원들이 녹차와 황차, 가루차 등으로 아름다운 찻자리로 연출해 보고, 즐길 수 있는 '들차회'가 열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차를 마음껏 시음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직접 가마솥에 차를 덖어내는 차 만들기 체험 및 생활다례, 규방다례 등 차예절 시연이 펼쳐진다. 또 가천박물관에서 준비한 탁본 등 전통문화체험 및 차 도구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